솔직히 저는 아이를 낳기 전까지 제 삶이 꽤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육아를 시작하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하루 중 아이가 해맑게 웃던 시간이 분명 더 길었는데, 밤에 기억나는 건 결국 제가 지쳐 쓰러졌던 그 한 장면뿐이라는 걸. 왜 좋은 기억은 그렇게 빨리 사라지는 걸까 의아했는데, 심리학에는 이걸 설명하는 개념이 이미 있었습니다. 우리 뇌가 원래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는 겁니다. 왜 나쁜 기억만 남는 걸까 — 부정성 편향의 정체육아를 시작하고 처음 한두 달은 정말 버티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예쁜 건 맞는데, 그 예쁜 순간보다 제가 밤새 울다 새벽을 맞은 기억이 훨씬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처음엔 그게 제 개인적인 약함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이건 저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긍정성의 40~50%는 타고나지만, 나머지 50~60%는 선택으로 만들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사회초년생 시절 몇 달간 준비한 프로젝트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조차 고통이었던 저로서는 '선택'이라는 단어가 너무 가볍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그 시절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바꿔도 인생이 실제로 달라 보인다는 걸. 고통과 고통 사이의 틈새를 보는 힘"저는 하루 종일 우울합니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27년간 상담 현장에서 수많은 분들을 만나온 심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던지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급하게 화장실을 뛰어가던 그 순간에도 우울하셨나요?" 웃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