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아이를 낳기 전까지 제 삶이 꽤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육아를 시작하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하루 중 아이가 해맑게 웃던 시간이 분명 더 길었는데, 밤에 기억나는 건 결국 제가 지쳐 쓰러졌던 그 한 장면뿐이라는 걸. 왜 좋은 기억은 그렇게 빨리 사라지는 걸까 의아했는데, 심리학에는 이걸 설명하는 개념이 이미 있었습니다. 우리 뇌가 원래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는 겁니다. 왜 나쁜 기억만 남는 걸까 — 부정성 편향의 정체육아를 시작하고 처음 한두 달은 정말 버티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예쁜 건 맞는데, 그 예쁜 순간보다 제가 밤새 울다 새벽을 맞은 기억이 훨씬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처음엔 그게 제 개인적인 약함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이건 저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는 말을 가장 공허한 조언으로 여겼습니다. 직접 바닥을 경험해보면 그 말이 얼마나 공허하게 들리는지 알게 되거든요. 그런데 27년차 상담가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긍정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선택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기술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납득하게 됐습니다. 자기 확언, 말만 바꾼다고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일반적으로 자기 확언(Self-Affirmation)이라고 하면 거울 앞에서 "나는 할 수 있다"를 외치는 행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자기 확언이란 단순히 긍정적인 말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달라진 현실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먼저 인정하고 그로부터 다시 출발하는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