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SNS에서 '월 수익 000만 원 달성'이라는 글을 볼 때마다, 저는 솔직히 축하보다 자책이 먼저 올라왔습니다. 그 씁쓸함이 단순한 질투가 아니라 '2차 고통'이라는 심리 현상이라는 걸 알고 나서야, 제가 왜 그렇게 쉽게 지쳐갔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 자체보다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이 우리를 더 오래 괴롭힌다는 것, 그리고 그 고통에서 빠져나오는 데 거창한 해법은 필요 없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2차 고통 — 진짜 나를 갉아먹는 건 사건이 아니었다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사람이 '첫 달에 대박'을 쳤다는 글을 봤습니다. 그 순간 제 안에서 일어난 반응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나는 뭘 하고 있지', '내 아이템이 문..
솔직히 저는 한동안 '친절함'과 '불안'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새 모임에 들어갈 때마다 상대방의 사소한 말에도 과하게 웃고, 제 의견은 삼키면서 억지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그게 관계를 빨리 만드는 방법이라고 믿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돌아오는 건 편안한 관계가 아니라 은근한 무시였습니다. 제 진심이 아니라 불안이 먼저 들켰던 겁니다. 조급함이 관계를 망치는 이유모임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저는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해도 크게 반응하고, 먼저 칭찬을 건네고, 제 의견보다 상대 말을 무조건 따랐습니다. 빨리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상대는 저를 편하게만 대했고, 제 말은 무게감 없이 흘러갔습니다.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