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외모'를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다니던 시절,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사람인데도 이상하게 함께 있기 불편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문제는 생김새가 아니라 소리와 냄새, 동작 같은 오감 전체에서 풍겨나오는 인상이었다는 걸. 그리고 그것이 호감과 비호감을 가르는 첫 번째 기준이라는 것도요. 외모는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닙니다 — 오감 외모의 진짜 의미심리학과 행동과학 분야에서는 사람이 타인을 평가할 때 시각 정보만이 아니라 청각·후각·촉각까지 포함한 감각 총합으로 인상을 형성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다중감각 인상 형성(Multisensory Impression Formation)'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다중감각..
작은 실수 하나를 앞에 두고 "아, 내 그럴 줄 알았어"라고 중얼거린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꽤 자주 그랬습니다. 그 말이 자책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성장을 막는 가장 교묘한 방어 기제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강연을 듣고 나서, 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스스로를 합리화해왔는지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내 그럴 줄 알았어"가 성장을 막는 이유 — 사후확증편향몇 년 전, 회사에서 보고서 하나를 잘못 제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숫자 하나를 빠뜨린 단순 실수였는데, 팀장님께 지적을 받은 직후 제가 한 말이 "아, 저도 찜찜하긴 했어요"였습니다. 그 순간엔 그게 솔직한 고백처럼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하면 전형적인 자기 보호였습니다.심리학에서는 이걸 사후확증편향(Hindsight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