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밥상에서 숟가락을 내동댕이치는 순간, 제 안에서 뭔가가 치밀어 오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때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렇게까지 무시당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 분노의 대상은 아이가 아니라 저 자신이었습니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이 강한 게 아니라 오히려 멘탈이 무너진 상태라는 말, 처음 들었을 때 적잖이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분노조절, 강함의 표시가 아니라 편도체 오작동의 신호운전하다 누군가 끼어들면 욱하는 분들, 저도 그랬습니다. 당시엔 그게 당연한 감정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경과학적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편도체(Amygdala)가 과활성화된 상태, 즉 뇌가 실제 위협이 아닌 상황에서도 비상경보를 계속 울려대는 상태가 바로 분노조절 장..
칭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아이의 의욕을 꺾고 있었다면 어떨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에게 "수고했어"라고 건넸을 때, 아이는 말없이 방문을 닫아버렸습니다. 부모의 말 한 마디가 아이의 내면에 어떤 지도를 그리는지, 직접 달라진 경험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실감했습니다. "타고났네"가 아이에게서 노력을 빼앗는 이유TV에서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가 나올 때 옆에서 "쟤는 타고났어"라고 무심코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감탄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말이 아이한테는 꽤 다른 의미로 흡수됐을 것 같습니다.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것은 능력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계속 키워나갈 수 있다는 믿음 체계를 의미합니다. 스탠퍼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