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제 모습이 뭔가 결핍된 상태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말에 약속이 취소됐을 때 은근히 안도하고, 모임이 끝나면 빨리 집에 오고 싶고, 카톡 알림은 기본으로 꺼놓는 사람. 그게 저였는데, 한동안은 그 모습이 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헌주 교수가 구분한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를 접하고 나서, 제가 그동안 잘못된 기준으로 저를 평가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고독과 외로움,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혼자 있는 사람은 외롭다고 여겨집니다. 혼밥 하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 왜 혼자 먹어?"라고 하고, 주말에 약속 없이 집에 있으면 걱정해 주는 시선이 따라붙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릅니다.심리학에서는 혼자 있는 상태를 크게 두..
긍정성의 40~50%는 타고나지만, 나머지 50~60%는 선택으로 만들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사회초년생 시절 몇 달간 준비한 프로젝트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조차 고통이었던 저로서는 '선택'이라는 단어가 너무 가볍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그 시절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바꿔도 인생이 실제로 달라 보인다는 걸. 고통과 고통 사이의 틈새를 보는 힘"저는 하루 종일 우울합니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27년간 상담 현장에서 수많은 분들을 만나온 심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던지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급하게 화장실을 뛰어가던 그 순간에도 우울하셨나요?" 웃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