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제가 직접 겪기 전까지는 남의 얘기인 줄 알았습니다. 앞에서는 저를 가장 아끼는 척 속마음을 털어놓던 상사가, 뒤에서는 제 말을 교묘하게 편집해 다른 부서에 흘리고 다녔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우리를 지속적으로 소진시키는 사람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각에 맞는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합니다. 나쁜 사람을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것이 미덕인지, 아니면 단호하게 선을 긋는 것이 더 현명한지 — 제 경험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다크트라이어드: 끊어내야 할 사람들의 심리심리학에서는 우리 삶에 가장 심각한 해를 끼치는 사람 유형을 '다크트라이어드(Dark Triad)'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다크트라이어드란 나르시시즘(Narcissism),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사이코패스..
전체 인구의 20%가 어둠의 성향을 지닌 독성 인간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과거 조직 생활을 돌아보니 오히려 숫자가 낮게 느껴졌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조용히 사람을 갉아먹는 이들의 정체, 그리고 그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제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어둠의 성향이란 무엇인가심리학에서는 싸이코패시(Psychopathy), 나르시시즘(Narcissism),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그리고 사디즘(Sadism)을 묶어 '다크 테트라드(Dark Tetrad)'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다크 테트라드란 타인을 착취하고, 기만하고, 고통에서 쾌감을 얻는 네 가지 성격 성향이 함께 묶인 개념으로, 이 중 세..
범죄 프로파일러가 1,000명의 범죄자를 면담하며 발견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열 살 이전의 좋은 기억을 묻는 질문에 침묵하거나, 나쁜 기억을 물으면 "몇 살 때부터 말할까요?"라고 되묻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멈칫했습니다. 제 어린 시절 기억들이 순식간에 떠올랐거든요. 그 반응 자체가 이미 하나의 답이었습니다. 자기애 성향과 나르시시스트, 그 경계는 어디인가자기애(self-esteem)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저 역시 제가 하는 일에서 인정받고 싶고,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 마음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느냐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자기애성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NP..
작은 실수 하나를 앞에 두고 "아, 내 그럴 줄 알았어"라고 중얼거린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꽤 자주 그랬습니다. 그 말이 자책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성장을 막는 가장 교묘한 방어 기제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강연을 듣고 나서, 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스스로를 합리화해왔는지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내 그럴 줄 알았어"가 성장을 막는 이유 — 사후확증편향몇 년 전, 회사에서 보고서 하나를 잘못 제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숫자 하나를 빠뜨린 단순 실수였는데, 팀장님께 지적을 받은 직후 제가 한 말이 "아, 저도 찜찜하긴 했어요"였습니다. 그 순간엔 그게 솔직한 고백처럼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하면 전형적인 자기 보호였습니다.심리학에서는 이걸 사후확증편향(Hindsight B..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꽤 오랫동안 제 자존감이 건강한 편이라고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한 동료가 큰 성과를 냈다는 소식을 듣고 제 안에서 올라온 감정이 기쁨이 아니라 묘한 불쾌감이었을 때, 처음으로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습니다. 자존감은 높고 낮음만 있는 게 아닙니다. 왜곡된 형태, 즉 나르시시즘으로 굳어버리는 경우가 있고, 그 출발점이 어릴 때부터 반복된 비교와 석차 경쟁이었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왜곡된 자존감, 나는 몰랐다자존감의 반대말이 단순히 '낮은 자존감'만은 아닙니다. 심리학에서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라는 개념을 자존감의 또 다른 반대편으로 봅니다. 여기서 나르시시즘이란 자기 자신을 과도하게 사랑한 나머지, 타인의 성공조차 자신의 행복을 침해하는 것으로 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