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외모'를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다니던 시절,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사람인데도 이상하게 함께 있기 불편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문제는 생김새가 아니라 소리와 냄새, 동작 같은 오감 전체에서 풍겨나오는 인상이었다는 걸. 그리고 그것이 호감과 비호감을 가르는 첫 번째 기준이라는 것도요. 외모는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닙니다 — 오감 외모의 진짜 의미심리학과 행동과학 분야에서는 사람이 타인을 평가할 때 시각 정보만이 아니라 청각·후각·촉각까지 포함한 감각 총합으로 인상을 형성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다중감각 인상 형성(Multisensory Impression Formation)'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다중감각..
1만 명을 인터뷰한 국민 아나운서가 단 하나의 원칙을 꼽았습니다. "99,999명이 감동해도 단 한 명이 상처받는다면, 그 말은 하지 않는다." 저는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뜨끔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날 선 말을 쏟아냈던 그 동창 모임이 바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첫인상, 30초가 벽돌 높이를 결정합니다대화의 성패는 시작 30초 안에 갈린다고 합니다. 여기서 성패란 대화가 잘 풀리느냐 실패하느냐가 아닙니다. 처음 30초 동안 두 사람 사이에 쌓이는 '심리적 벽돌'의 높이가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벽돌이 처음부터 없으면 대화는 물 흐르듯 이어지고, 5단 6단씩 쌓여 있으면 그걸 한 장씩 허무는 데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저는 이 개념을 처음 들었을 때 반신반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