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이 있는 사람들은 세 가지 말투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왜 나만 미워해?", "다들 내가 망하길 바라는 것 같아",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저는 그 세 번째 문장을 제가 얼마나 자주 속으로 되뇌었는지 떠올리고 꽤 불편해졌습니다. 피해의식은 나쁜 사람이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일반적으로 피해의식이 강한 사람은 성격이 삐뚤어졌거나 자기중심적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그런데 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기서 인지심리학이란 인간이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를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로, 우리가 왜 특정 상황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는지를 설명해 줍니다.제가 직접 경험해 봤는데, 처음 동아리 모임에..
자기 결점을 들킬까 봐 긴장하며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 가면을 쓸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더 멀어졌습니다. 내 못난 구석을 먼저 꺼내 놓는 사람이 왜 모두에게 사랑받는지, 그 이유를 뒤늦게야 이해하게 됐습니다. 핸디캡을 숨길수록 벌어지는 일일반적으로 결점은 철저히 감출수록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허점을 숨기는 데 에너지를 쏟을수록 오히려 그 허점이 더 크게 느껴졌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늘 어딘가 방어적인 태도가 배어 나왔습니다.여기서 핸디캡(Handicap)이란 단순히 신체적 불편함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스스로 드러내기 부끄럽다고 느끼는 모든 종류의 약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