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3년 동안 시작을 못 했습니다.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깔고, 관련 책을 다섯 권이나 사서 읽으면서도 정작 첫 영상 하나를 못 올렸습니다. 그러다 퇴근 후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멍하니 들여다보던 어느 밤, 문득 이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뇌리를 후려쳤습니다.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는 동안 정작 삶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퇴근 후 3시간 선실행이 두려운 사람에게 생긴 일조명이 없어서, 마이크가 없어서, 편집을 아직 잘 몰라서. 제가 3년 동안 스스로에게 댄 핑계들입니다. 결국 어느 날 밤, 거실 형광등 켜고 휴대폰 삼각대 하나만 세운 채 무작정 녹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말은 버벅거렸고 화면 구석엔 에어컨 리모컨이 그대로 보였습니다.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영상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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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7.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