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슬플 때 함께 울어주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어려운 건, 내가 갖지 못한 것을 상대가 가졌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일입니다. 전업으로 육아를 하다 보면 이 사실이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제 곁에 남은 사람이 몇 안 되더라도, 그 소수가 진짜인지 알아보는 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레짐작 한 마디가 칼이 되는 순간전업 육아를 시작하고 나서 제가 처음으로 크게 놀란 건 사람들의 질문이었습니다. "남편은 밥 먹고 나갔어요?", "아이가 왜 그래요, 엄마가 뭘 먹인 거예요?" 같은 말들이 하루에도 서너 번씩 쏟아졌습니다.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날 밤 제가 숨죽여 울었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이것을 심리학에서는 귀인 오류(Attribution Error)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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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4.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