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양치를 거부할 때마다 저는 어느새 달래고 설명하고 사정하는 '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게 문제인지도 몰랐습니다. 아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부모의 권위를 갉아먹고 있다는 걸, 소아정신건강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실감했습니다. 설득의 함정 — 왜 달랠수록 아이는 더 도도해질까요?"이거 다 먹으면 장난감 사줄게." 저도 이 말, 정말 많이 했습니다. 밥을 먹이거나 양치를 시킬 때마다 아이의 눈치를 살피며 온갖 이유를 늘어놓고, 결국엔 보상을 꺼내드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달래면 달랠수록 아이는 점점 더 뻔뻔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이걸 심리학에서는 '강화의 역설'이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쉽게 말해 설득하는 사람이 '을'의 위치에 서게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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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2.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