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넘어서도 타인의 평가 한마디에 하루 종일 흔들렸던 적이 있습니다. 달력 나이로는 분명 어른인데, 속은 여전히 칭찬받길 기다리는 아이 같았습니다. 심리적 성숙 없이 나이만 먹는 것을 '성인 아이(Adult Child)' 현상이라 부르는데, 이 개념이 남 얘기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어른식(成人式), 자기애, 자존감이라는 세 가지 열쇠로 그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어른식 — 마음속에서 치르는 통과의례백일잔치, 돌잔치, 입학식, 졸업식. 우리는 삶의 굵직한 전환점마다 크고 작은 의례(Ritual)를 치러왔습니다. 여기서 의례란 단순한 잔치가 아니라, "나는 이제 다른 단계로 넘어갔다"는 사실을 스스로와 사회에 공표하는 심리적 선언입니다. 그런데 정작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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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7.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