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넘게 부모님과 연락이 끊겼던 날, 저는 112 수화기를 들었다 놓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냥 휴대폰 두고 외출하신 거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 망설임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이었는지를 이제야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가족 실종이 의심되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경찰은 무엇을 놓쳤을까요. 골든타임, 망설이는 순간 사라진다혹시 이런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성인이니까 며칠쯤 연락 안 될 수도 있지.'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장민한 씨 실종 사건을 들여다보니, 바로 그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는 심리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장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5월 12일 밤, 숙소를 나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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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1.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