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의 20%가 어둠의 성향을 지닌 독성 인간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과거 조직 생활을 돌아보니 오히려 숫자가 낮게 느껴졌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조용히 사람을 갉아먹는 이들의 정체, 그리고 그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제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어둠의 성향이란 무엇인가심리학에서는 싸이코패시(Psychopathy), 나르시시즘(Narcissism),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그리고 사디즘(Sadism)을 묶어 '다크 테트라드(Dark Tetrad)'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다크 테트라드란 타인을 착취하고, 기만하고, 고통에서 쾌감을 얻는 네 가지 성격 성향이 함께 묶인 개념으로, 이 중 세..
남자는 울면 안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는 한국 남성이 있을까요. 저는 그 말이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평생을 따라다니는 감정 봉쇄 명령이었다는 걸 40대가 돼서야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가장이라는 이름 아래 슬픔도 외로움도 속으로만 삭이며 살아온 시간, 그 구조적 배경을 짚어봤습니다. 감정억압: "남자는 울면 안 돼"가 만든 구조적 손상한국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79.9세로, 여성(85.6세)보다 약 5.7년 짧습니다(출처: 통계청). 전문가들은 이 차이의 원인 중 하나로 남성의 감정 억압과 스트레스 미해소를 꼽습니다. 숫자만 보면 단순한 수명 격차처럼 보이지만, 저는 이게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교육이 몸에 새긴 상처라고 생각합니다.감정 억압(emotional suppression)이란 자신이 느끼..
매일 밤 '내일은 6시에 일어나야지' 다짐하고 눈을 뜨면 어김없이 알람을 끄던 분, 저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인지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루틴을 만드는 데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목표'를 '계획'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불 밖으로 복숭아뼈 한쪽만 내밀어 보라는 말이 처음엔 우스웠는데, 직접 겪어보니 그게 전혀 농담이 아니었습니다. 아침 기상 루틴 목표와 계획, 사실 우리는 둘을 구분한 적이 없다저는 꽤 오랫동안 '아침 6시 기상'을 계획이라고 믿었습니다. 달력에 빨간 펜으로 써두기도 했고, 알람을 세 개씩 맞춰두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고 나면 결국 자책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의지력이 약한 탓이라고만 생각했으니까요.그런데 행동심리학 측면에서 보..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의 99.9999%는 죽어 있습니다. 생명이란 오히려 예외적이고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 사실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저는 이상하게도 홀가분해졌습니다. 아등바등 살아가는 게 부끄럽다기보다, 이 작은 생명이 기적처럼 느껴졌달까요. 죽음의 물리학 우주적 맥락에서 보면, 삶은 사고다아이를 키우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커리어는 멈춰 있고, 아이 밥 먹이는 일 말고는 이렇다 할 성취가 없는 하루가 반복됐습니다. 그 무력감의 정체를 좀처럼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물리학의 언어를 빌리고 나서야 조금 납득이 됐습니다.물리학에는 '열역학적 불안정 상태(thermodynamic metastability)'..
저도 처음엔 아이가 짜증을 내면 "지금 참아야 나중에 편해진다"는 말을 아무 의심 없이 건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의 얼굴에서 생기가 빠져나가는 걸 느꼈고, 그제야 제가 뭔가를 단단히 잘못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교육이 아이의 시야를 어떻게 좁히는지, 그리고 회복 탄력성이라는 힘이 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인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봅니다. 감정 억압, 아이를 조용하게 만들지만 마음은 망가진다아이가 학원에서 돌아와 "너무 힘들어"라고 말할 때, 저는 습관처럼 "조금만 참아, 다 너를 위한 거야"라고 받아쳤습니다. 그때는 그게 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그 말은 위로가 아니라 아이의 감정에 자물쇠를 채우는 행동이었습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하루 24시간 중 온전히 제 것인 시간은 고작 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나면 이미 밤 10시. 처음엔 그 시간조차 핸드폰을 보다 흘려보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작은 한 시간이 쌓이면 어떻게 될까 싶어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육아와 집안일로 소진된 상태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지,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봅니다. 시간 관리 마감 설정 — 시간이 더 있어도 결과는 똑같았습니다파킨슨의 법칙(Parkinson's Law)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일은 주어진 시간만큼 늘어난다는 원리입니다. 즉, 3시간짜리 일도 10시간을 주면 10시간을 꽉 채우게 된다는 뜻입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게 정말 틀린 말이 하나도 없더라고요.아이가 낮잠 자는 두 시간 동안 글을 쓰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