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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의 반전 (부모 콤플렉스, 투영, 아들러 심리학)

열등감이 클수록 더 대단한 사람이 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는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제 지난 육아 방식을 돌아보니, 그 반신반의가 부끄러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이에게 퍼붓던 조급한 말들이 사실은 제 안의 해묵은 콤플렉스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거든요. 부모 콤플렉스, 아이에게 그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나요?저는 어릴 때 남들 앞에 서기만 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발표 불안이 꽤 심한 편이었는데, 그때마다 부모님은 "너는 왜 이렇게 소심해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할 거냐"며 혀를 차셨습니다. 어린 저는 그 말이 그냥 꾸지람인 줄 알았습니다.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아버지 본인도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거절을 못 하는 콤플렉스를 갖고 계셨다는 것을. 결..

카테고리 없음 2026. 7. 30. 10:31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사람 (틈새, 피크앤드룰, 메타인지)

긍정성의 40~50%는 타고나지만, 나머지 50~60%는 선택으로 만들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사회초년생 시절 몇 달간 준비한 프로젝트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조차 고통이었던 저로서는 '선택'이라는 단어가 너무 가볍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그 시절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바꿔도 인생이 실제로 달라 보인다는 걸. 고통과 고통 사이의 틈새를 보는 힘"저는 하루 종일 우울합니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27년간 상담 현장에서 수많은 분들을 만나온 심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던지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급하게 화장실을 뛰어가던 그 순간에도 우울하셨나요?" 웃프지만..

카테고리 없음 2026. 7. 30. 09:05
착하게 살면 손해인가 (보이지 않는 벽, 사회적 배제, 연대)

착하게 살면 호구가 된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거꾸로 묻고 싶었습니다. 애초에 우리 사회가 착한 사람이 손해를 보도록 설계된 건 아닐까? 어릴 적 지하철역 계단 아래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던 장애인 어르신의 모습을 떠올리다가, 문득 그 풍경이 언제부턴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벽 — 거리에서 사라진 사람들제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전통시장 입구나 지하철 환승 통로에는 으레 그런 분들이 계셨습니다. 한쪽 다리가 없거나, 앞을 보지 못하거나, 발달 장애를 가진 분들이 구걸을 하거나 소박한 악기 연주로 하루를 버티고 있었죠. 어린 마음에는 솔직히 무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는데, 그래도 그 존재들이 일상 속..

카테고리 없음 2026. 7. 29. 10:44
자존감 (왜곡된 자존감, 거절 연습, 욕구 발견)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남 잘되는 꼴을 못 볼까"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지요. 저도 한때 그런 사람 곁에서 일했고, 그보다 더 오래는 거절을 못 해 스스로를 갈아 넣던 사람이었습니다. 자존감이 낮아서가 아니라, 자존감이 왜곡되어 있어서 생기는 문제라는 걸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왜곡된 자존감, 나르시시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자존감 이야기를 꺼내면 대부분 "높다" 혹은 "낮다"로 나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심리학에서는 세 번째 경우를 따로 구분합니다. 바로 나르시시즘(narcissism)입니다. 여기서 나르시시즘이란 단순히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우월감을 유지하기 위해 타인의 실패까지 필요로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것이 아니라 '못생긴 것'이라는 표현이 꽤 정확하게 다가왔..

카테고리 없음 2026. 7. 29. 09:33
가까운 사람에게 막 대하는 이유 (방어기제, 독심술, 관계회복)

퇴근길, 지쳐서 들어섰는데 어머니가 "얼굴이 안 좋아 보인다"고 다정하게 물으셨습니다. 저는 그 말에 짜증부터 냈습니다. 문을 쾅 닫고 나서야, 문밖에서 들려오는 조용한 한숨 소리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밖에서는 그렇게 눈치를 보면서, 왜 가장 소중한 사람한테는 이러는 걸까. 그 질문이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습니다. 가족에게 폭군이 되는 심리, 방어기제의 함정그날 이후로 제가 왜 그랬는지 좀 들여다봤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행동을 전위(displacement)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전위란 원래 감정을 느끼게 한 대상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만만한 대상에게 그 감정을 표출하는 심리적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직장에서 쌓인 분노를 상사에게..

카테고리 없음 2026. 7. 28. 12:12
중년 외모 관리 (복장의미, 자기돌봄, 품격실천)

퇴직 후 한동안 저는 거울을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굳이 꾸밀 이유가 없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면서요.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마주한 거울 속 제 모습이 작은 충격을 줬습니다. 구겨진 옷, 정리되지 않은 머리, 푸석한 얼굴. 그건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나이 들수록 차림새를 정돈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그 이유를 몸으로 먼저 배운 날이었습니다. 복장이 보내는 신호 — 옷은 사회적 언어다심리학에서는 복장을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non-verbal communication)'의 핵심 요소로 봅니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란 말없이도 상대에게 전달되는 모든 신호를 뜻하는데, 옷차림은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가장 강하게 인상을 결정하는 수단입니다.실제로 제가 퇴직 후 집 근처 마트나 동네 산책에 늘..

카테고리 없음 2026. 7. 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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