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된 지 80년이 넘었는데도 전 세계에서 1,500만 부 이상 팔린 책이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이 시대에도 통할까?" 하고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팀원을 공개 질책했다가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경험을 한 뒤 이 책을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그 선택이 제 리더십을 바꿔놓았습니다. 칭찬과 인정 —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오래된 연료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동기 부여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동을 추동하는 욕구로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성적 충동, 그리고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 여기서 두 번째가 핵심입니다. 이를 현대적으로 풀면 '인정 욕구(Need for Recognition)'인데, 쉽게 말해 다른 사람에게 내가 가치..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논리로 이기면 상대가 따라온다'고 믿었습니다. 회사에서 의견 충돌이 생길 때마다 데이터를 꺼내 들고 상대방의 허점을 조목조목 짚어냈는데, 그 결과는 늘 예상 밖이었습니다. 상대방은 설득되기는커녕 더 단단히 방어막을 쳤고, 팀 분위기는 싸늘해졌습니다. 로버트 그린의 을 읽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근본적인 부분을 놓치고 있었는지 알게 됐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비이성적인 존재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고 믿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를 돌이켜보면, 먼저 감정적인 결론에 도달한 뒤 논리적인 근거를 끌어다 붙이는 순서였던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로버트 그린이 정의하는 첫 번째 원칙인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