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제 모습이 뭔가 결핍된 상태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말에 약속이 취소됐을 때 은근히 안도하고, 모임이 끝나면 빨리 집에 오고 싶고, 카톡 알림은 기본으로 꺼놓는 사람. 그게 저였는데, 한동안은 그 모습이 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헌주 교수가 구분한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를 접하고 나서, 제가 그동안 잘못된 기준으로 저를 평가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고독과 외로움,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혼자 있는 사람은 외롭다고 여겨집니다. 혼밥 하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 왜 혼자 먹어?"라고 하고, 주말에 약속 없이 집에 있으면 걱정해 주는 시선이 따라붙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릅니다.심리학에서는 혼자 있는 상태를 크게 두..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아침형 인간이 되지 못하는 제 자신을 게으른 사람이라고 단정했습니다. 새벽 6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눈을 뜨자마자 책상 앞에 앉아도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다 한두 시간을 날렸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었습니다. 제 뇌가 가장 활발하게 돌아가는 시간대, 즉 크로노타입(chronotype)에 맞지 않는 시간표를 강제로 따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하루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크로노타입: 아침형·저녁형은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심리학자들이 오랫동안 외면해 온 사실이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크로노타입(chronotype)이란 개인의 수면-각성 리듬이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생체 시계 유형을 말합니다.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