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옷차림에 신경 쓰는 사람이 외려 더 오래 젊어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좀 의아했습니다. 편안하게 입는 것이 나이 든 사람의 특권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정작 제가 늘어난 티셔츠에 슬리퍼를 끌고 편의점을 드나들던 시기, 거울 앞에 서면 점점 낯선 사람이 보였습니다. 옷차림이 단순한 천 조각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세상에 소개하는 사회적 언어'라는 것,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옷차림이 사회적 언어가 되는 이유심리학에서는 '인상 형성(impression formation)'이라는 개념을 씁니다. 여기서 인상 형성이란 타인과 처음 마주치는 순간, 상대의 외모·표정·복장 등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그 사람의 성격, 지위, 신뢰도까지 순식간에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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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4.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