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된 지 80년이 넘었는데도 전 세계에서 1,500만 부 이상 팔린 책이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이 시대에도 통할까?" 하고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팀원을 공개 질책했다가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경험을 한 뒤 이 책을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그 선택이 제 리더십을 바꿔놓았습니다. 칭찬과 인정 —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오래된 연료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동기 부여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동을 추동하는 욕구로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성적 충동, 그리고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 여기서 두 번째가 핵심입니다. 이를 현대적으로 풀면 '인정 욕구(Need for Recognition)'인데, 쉽게 말해 다른 사람에게 내가 가치..
성공한 사람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면 뭔가 특별한 '재능'이 보일 거라 기대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차이는 재능이 아니라 회의실 문을 열기 전, 아무도 보지 않는 그 시간에 이미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회의실에서 드러나는 준비성의 격차혹시 이런 장면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중요한 개편 회의가 소집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빈 노트를 들고 들어옵니다. 그런데 딱 한 사람만 인쇄된 자료 묶음을 꺼내 테이블 위에 쫙 나눠줍니다. 그 순간 회의의 주도권이 어디로 가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저는 이 장면을 직장 생활 중에 직접 목격했습니다. 부서에서 가장 존경받던 팀장님이 계셨는데, 그분은 평소엔 과묵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트 개편 회의가 열릴 때면 달랐습..
"요즘 이 팀 소문이 안 좋다"는 말을 회의 자리에서 처음 들었을 때, 저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습니다. 누가 한 말인지, 어떤 소문인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로요. 직장에서 흔히 오가는 말 한마디가 어떤 사람의 하루를, 때로는 몇 달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직 내 언어가 왜 그토록 강력하게 사람을 무너뜨리는지, 그리고 그 상황에서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대응법이 무엇인지 정리해봤습니다. 직장 상사 말버릇 최악의 말은 따로 있다제가 사회 초년생 시절, 팀 전체를 대상으로 "이것도 못 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 든 감정은 분노가 아니었습니다. 수치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치심은 꽤 오래 남았습니다.직장에서 사람을 가장 무력하게 만드는 말들에는 공통된 구조가 있습..